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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여행 ] 남이섬 특별우대 입장 후기

상큼 레몬 2021. 7. 2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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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최근관광지도, #주차요금, #남이섬가는길,#입장료할인 #배시간표, #자전거이용

서울 근교에 가깝게 위치한 가평. 서울 근교라 가까워 여행지로 선택했는데, 가평 바로 옆은 춘천이더군요.
그래서 남이섬 가는 길은 신기했습니다. 가평에 위치한 남이섬 선착장에서 배를 탔는데, 잠시 후 남이섬에 도착하니 강원도 춘천에 도착하게 된답니다.

남이섬은 가을에 여행하기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저는 뜨거운 여름에 여행을 했어요.
해가 뜨면 날씨가 35도... 으윽 너무 더워서 10분만 걸어도 익을 것 같아 야외활동은 아무래도, 해가 질 무렵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아침도 해가 뜨거워.. 저녁부터 밤에 움직이다 보니, 남이섬과 자라섬에서 해지는 모습, 멋진 조명들을 보게 되었어요.


남이섬


남이섬 안에는 강아지 훈련장처럼 가꾸어진 무료 반려견 놀이터도 있고, 가족단위로 올 경우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시설들이 꽤 있었어요. 저희가 간 저녁시간에는 모두 닫았지만, 둘러보며 아이들에게는 좋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2021년 기준 남이섬 관광지도

[남이섬 가는법]
1. 자가용 이용 시
주소: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북한 강변로 1024
명칭 검색: 남이섬 매표소 혹은 남이섬 선착장

2. 셔틀버스
서울 (강남역과 잠실역)과 남이섬 간에 직행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요. 요금은 17,000원-18,000원 정도이고 문의번호는 02-2038-0840입니다. 남이섬 공식 웹사이트 가시면, 예약 하실 수 있습니다.

3. 전철
경춘선 상봉역 →가평역 (약 50분 소요)
춘천역 →가평역 (약 28분 소요)
ITX 용산역→ 가평역 (약 60분 소요)
청량리역→가평역 (약 42분 소요)
춘천역 →가평역 (약 20분 소요)

※가평역에서 남이섬까지는 차량 약 5분 거리/도보로는 약 20분 거리
가평역에서 남이섬가는 길은 택시를 타도 좋을 것 같아요. 가평역 앞에 택시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남이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우선 남이섬 가평 선착장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해야 하는데요. 2021년 9월 1일부터 주차장 요금이 변경된다네요. 저희는 닭갈비를 먹고 사실상 주차료 감면받았답니다.

2021년 9월1일 부터 바뀌는 주차요금


저희는 날도 덥고, 어차피 저녁 산책을 할 겸 특별우대 입장권을 구매했어요.

[남이섬 입장료]

일반: 13,000원

우대:10,000원 (중고생/복지카드 소지자 본인에 한하여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 국가 유공자증 소지자 본인/ 연 70세 이상)

특별 우대: 7,000원 (36개월~초등학생/ 36개월 미만 유아단체), (동계 12-3월; 저녁 6:30 선박 이용), (하계 4-11월; 저녁7시30분 선박이용)

남이섬 배타러 들어가는 길


가평의 남이섬 선착장에 도착하면, 배를 타고 들어가거나 재미있게 짚와이어를 타고 들어갈 수 있는데, 코로나 영향인지 현재 짚와이어는 운행하지 않고 있어요. 자라섬 또한 짚와이어로 들어갈 수 있답니다. 혹시, 남이섬과 자라섬 여행 시에 짚와이어를 이용하실 분들은 미리 문의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문의: 031-582-8091)
참고로 짚와이어 가격은 남이섬 입장료 포함 44,000원이에요.

저희는 가평 선착장을 통해 유람선 같은 배를 타고 들어왔는데, 도착해보니, 경기도가 아닌 강원도 춘천시였어요.
신기 ㅎㅎ 생각보다 배를 타고 이동한 시간은 10분 이내로 매우 짧아 약간 아쉬웠어요.

[선박 운항 시간]
7:30 AM -9:00 AM 30분 간격 (가평나루 출발)
9:00 AM- 6:00 PM 10-20분 간격
6:00 PM- 9:30 PM 30분 간격 (가평나루 출발)

[첫 배]
가평나루 발 7:30 AM
남이 나루 발 7:35 AM

[마지막 배]
가평나루 발 21:30
남이 나루 발 21:35


저녁 7시 30분 넘어서 들어온지라, 마지막 배를 탈 생각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인가? 카페며 식당들은 다 닫고, 한가히 산책길만 열려 있었습니다.

해질 무렵 도착해서, 깜깜해지니 사실 무서웠어요. 나무 사이의 길들, 잘 가꾸어진 체험장들, 산책을 만끽하다가 갑자기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나는데 "여기 귀신 공포 체험장이 있나 보네"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에는 여름이니 공포체험장에서 사람들이 간혹 소리 지르는 소리인 줄 알았는데, 계속 걷다 보니 정체모를 새소리였어요. 새소리로 인식하고 들어 보니, "열대지방에서 왔나? 사람들이 새들의 영역에 들어와서 싫은가?" 공격적으로 크게 소리 내어 우니 좀 무서웠어요.

어떻게 들으면 아기가 우는 구슬픈 소리 같기도 하고.... 음향이 주는 효과는 분명 사람의 심리에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어둑어둑 해지고, 전통집들 사이 어둑한 조명들, 그리고 불빛이 있는 곳만 있다 보니, 무서워서...ㅠㅠ 제대로 오래 걷기 계획은 무산되었답니다. 대신 등골 오싹한 시원한 여름밤이 되었어요 ㅎㅎ

특별우대 입장권으로 아끼지 말고, 밝을 때 들어가서 마음껏 즐기시길 추천드려요. ㅎㅎ

낮에 봤으면, 더 아름다웠을 것 같은데, 무서운 자연의 음향효과에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남이섬의 야경: 연꽃이 있는 호수
해가 떨어지니, 다른 곳은 못 가겠어요. 길 잃을 까봐서.. 어두워진후로는, 이 예쁜 등만 따라가니, 선착장이 나왔습니다.


남이섬을 산책하다 보니, 그래도 제일 반가운 것은 타조와 토끼였어요. 타조가 저희를 무서워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해줬답니다.

정면 포즈의 타조 (고마워 타조)
토끼를 보니, 여주 여행할 때 공원에서 자유롭게 놀던 토끼들도 생각났어요.
여유로운 타조들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 온다면, 자전거를 시원하게 타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저녁에 들어오니 다 닫았어요.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만 운영하네요. 입장료가 특별우대가 아니라 할 수 있는 활동이 별로 없어서 마감 할인을 해 준 것 같아요.

[남이섬 자전거 이용]
싱글- 4,000원/30분 7,000원/1시간 (15분 초과시마다 2,000원)
커플 -8,000원/30분 14,000원/1시간 (15분 초과시마다 4,000원)
가족 자전거- 15,000원/30분 (10분 초과시마다 5,000원)

[하늘 자전거 이용]
일반- 3,000원/ 어린이 2,000원

[전기 자전거 이용]
싱글- 10,000원/30분 18,000원/1시간 (15분 초과 시마다 5,000원)
베이비- 15,000원/30분 25,000원/1시간 (15분 초과시마다 7,000원)


이렇게 아쉬움을 남긴 채, 발걸음을 재촉하니 배를 탈 수 있는 남이 나루 근처 광장이 조명으로 장식되어 빛나고 있었어요.

남이나루 근처

원래는 마지막 배 타고 가평 갈려고 했는데, 무서워서 50분간의 산책으로 마무리하고, 배를 기다렸어요. 아~저를 구해줄 배가 도착합니다. ㅎㅎ 배를 기다리며, 남이 장군에 대해 검색하다가, 더 무서워졌어요. 편의 시설은 좋지만, 아, 의미를 생각하니 뭔가 찌뿌둥... 내 영혼이 편히 쉴 곳은 남이섬보다 빨리 자라섬 근처 저의 숙소로 돌아가고 싶었어요.

반가운 배


다음에는 낙엽 떨어지는 가을 중, 날 밝을 때 와야겠어요.

※참고로, 분실물 접수를 해야 한다거나, 미아신고, 안전 신고가 필요하다면
031-580-8152~4으로 연락해 보세요.

모두 즐겁고 안전한 여행 되시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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