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트랩 설치도 하고, 틈새를 막았는데, 바퀴벌레가 또 나오더군요. 현재 사는 건물자체에 원래 바퀴벌레가 있고(방역을 해도 소용이 없는 듯), 제가 차마 막지 않은 곳이 있었나봐요. 이 곳에서 이런 조치를 취한 후 2년간 안 나왔는데...흠…
싱크대 아래 호수 들어가는 구멍일 가능성이 클 것같고, 싱크대 설치시 벽 뒤쪽이나 어딘가에 제가 볼 수 없었던 틈새가 있었나 봅니다. 틈새전략! 눈에 보이지 않는 곳을 놓칠 수 있는 단점은 있네요. 하지만, 눈에 보이는 곳을 막아 꽤 효과를 보았습니다.
이번 바퀴벌레를 잡으면서 한 가지 깨달은 사실이 있었답니다. 바로 바퀴벌레의 생존력인데요. 바퀴벌레가 죽을 때 알을 낳는다고 하죠. 저는 바퀴벌레는 죽어갈 때 알을 낳아 그 사체 옆에 알이 있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알의 위치는 약 맞아 죽은 곳과 꽤 떨어져 있었어요. 싱크대 밑에 한 마리가 숨어 있었는데, 약을 뿌리는 순간 뛰쳐 나와, 약을 계속 뿌려 심장 멎을 것 같은 씨름 끝에 바퀴벌레는 죽었습니다.
“나 이제 죽겠구나” 하고 위협을 느낀 바퀴벌레는 죽기 전, 알을 까 놓고, 성인걸음으로 다섯 발자국 떨어진 곳에서 죽었답니다. 아! 바퀴벌레는 죽을 때 알을 낳는 게 아니라, 죽을 위협을 느낄 때 미리 알을 낳았어요. 아! 그래서 옛날에도 알이 바로 옆에 없어서, 알을 발견 못하고 치우지도 못해, 마침내 부화하고…내가 그 고생을 한 거였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ㅠ
아래 링크는 저의 경험이 녹아있는 바퀴벌레 퇴치 1탄입니다. 읽어 보시면 좀 더 도움이 되실 거예요.
https://sweetlemon1234.tistory.com/7
그리고, 바퀴벌레 알은 처리시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면, 동네 쓰레기장이 난리 나겠죠. 변기에 버리셔야 합니다.
휴지를 돌돌 말아 알을 잡아 올린 후 꾹 눌러보니.. 알이 맞습니다. 알 껍질 터지는 느낌이 오더군요. 그리고 바로 변기에 넣고, 시원하게 물을 내립니다. 정화조에서 살아남기는 힘들겠죠.
그리고 임시방편으로 우선 부엌싱크 호수 들어가는 구멍을 막았습니다. 아.. 빨리 이사가고 싶어요.
바퀴벌레 퇴치시, 바퀴벌레가 죽었다면 그 주변 전체를 꼭 청소하세요. 특히, 죽이기 위해 약을 뿌린 지점부터~ 죽은 지점까지의 이동 동선을 잘 살펴 보세요. 바퀴벌레 죽은 곳만 치우고 닦아내면 알을 놓칠 수 있답니다. 그리고 꼭 변기에 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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