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는 길 간단한 점심을 먹어야 했다. 가평 갈 때는 구리 휴게소가 있어 편했지만, 서울로 돌아가는 동선에서는 제대로 된 휴게소를 찾기 힘들어 보였다. 게다가 여행의 마무리로 맛있는 음식으로 잘 끝내고 싶었는데, 정말 인상 깊은 만둣국 '그 참맛'으로 잘 마무리할 수 있는 곳을 발견했다.
지도를 보니, 가평에서 서울 사이에 위치한 남양주가 잠시 들리기 좋은 위치였다.
그러다 찾은 유현수 손만두 전문점. 무려 21년동안 만두만으로 외길을 달려오셨다고 한다.
자동차 내비게이션으로 찍고 오다가, 옛날 주소로 안내해 줘서, 카카오 내비로 다시 찍고 이동했는데, 주소도 바뀐 것을 보니, 잘 돼서 옮기신 것 같아 다행이고 좋아 보였다.
난 어렸을 적 만둣국을 좋아하지 않아서, 만두국만 시키는 친구를 이해하지 못했던 시절도 있었다. 그런데, 내가 이런 만둣국을 처음 접했다면, 얘기가 달랐을 것 같다.
국물의 첫 맛은 가쓰오 맛 같았는데, 먹을수록 정말 여러 가지가 들어간 건강하고 몸에 좋은 느낌의 육수 같았다. 기름기 많은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사골육수면 그냥 그랬을 텐데... 이건 뭘까~ 먹을수록 담백한 맛! 뭔가 정성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지금 이 순간도 그 맛이 그립네..
게다가, 만두피는 약간의 노란 빛을 띠우고, 만두소도 자극적이거나 기름지지 않은 건강한 맛!
저희 손만두는 오전에 빚어 점심에 제공하고 오후에 빚어 저녁에 제공합니다.
라고 써 있었는데, 냉동이 아니라 정말 신선하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아, 만두 맛에 감탄하여, 이거 먹으러 남양주 또 오기 쉽지 않으니 더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찐만두 콜!
이리하여 점심을 너무 배불리 먹어, 내 위장들이 바빳을 것이다. 그러나 어찌 하리... 이거 정말 맛있는데... 먹을 수 있을 때 많이 먹고 가야지. 다음에 시간 여유가 많을 때 온다면.... 전골~ 전골도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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